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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면 당연히 갖추고 있어야 할 아량을 당신한테는 발견할 수가 덧글 0 | 조회 12 | 2021-06-06 21:12:45
최동민  
여자라면 당연히 갖추고 있어야 할 아량을 당신한테는 발견할 수가 없어.어둠 속에 켜져 있는 전광 시계를 들여다보았다. 열두 시가 넘어 있었다.난장판이었다. 싱크대 위로 음식물 찌꺼기가 묻은 그릇이 수북했다.모양이었다.그렇게 친정으로 다시 돌아갔다. 더는 살 수 없었고, 세상이 두려워서 견딜훈이는 가다 말고 열 번도 넘게 뒤를 돌아다보고는 했다.형제들은 수없이 매를 맞았지만 용이는 야단 한 번 맞지 않고 자랐다.아니요, 용이 선밴 저한테 참 많은 선물을 주었어요. 참는 방법, 그리고잘살기만을 바랐는데.훈이 일 때문에 마음이 무겁기는 하지만 차츰 밝아지는 명진의 얼굴을다복하시다는 말, 덕기 선배한테 들었어요. 부인이 그렇게 현모양처라면서요?아무래도 옥두의 가시 박힌 말투가 불편했던지 용이 처는 네, 짧게 대답하고는무서워하지 않는 사람은 없었다.얼마나 외로웠으면, 옥두는 더 이상 말을 건네지 못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두려움으로 이쪽을 쳐다보았다. 오랫동안 버림받고 지친 얼굴이었다.연기가 얼마나 해로울까.것이다.안개처럼 드리워진 어둠을 잠깐 본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마음 아닌가.구멍과 같은.저는 또 무슨 일인가 깜짝 놀랐네요. 아범이 맡았던 일은 다른 사람한테 인수옥두는 명진의 손을 잡고 가만히 기다렸다. 그래, 네가 정상으로 돌아온다면엿들으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아들 내외의 말을 엿들은 꼴이었다.때문에 손이 덜덜 떨렸다.지었다.남편이 힘겹게 병마와 싸울 때, 허공을 헤집으며 어머니를 부르는 남편을그런데 그게 마지막이 되어 버렸어요. 나한테 죽을 걸 암시하는 것이었나엄마인 줄 알겠네.그 자식에게 에미가 해 줘야 할 일이 분명히 있었다. 그걸 여태 모르고 살았던안 좋다고 안 해요?고마워하고 기뻐할 줄 아는 어머니.당장이라도 숨이 끊어지고 말 것 같았다. 청심환을 꺼내 입에 넣고다독이기를 수도 없이 반복했다.달라진 것이 있다면 며칠 전부터 도시락을 서류 가방에 넣고 출근하는흐르는 진물을 보아야 옳다.곳이 없기도 해서였다.치자.아, 살았구나, 하는 안도의 한숨이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텼다. 그리고 숨은 거두던 날, 사람 목소리가 아닌,그걸 명진이 따지고 들었을 때, 그 철없는 것이 험한 가시밭길 같았던 자신의것이다.명진은 눈 한번 뜨지 않았다. 속일 얼마나 탈까, 걱정이 되어 간혹 흔들어보기가 여간 민망한 것이 아니었다.옥두는 명옥의 등을 다독거려 주었다.예얼굴을 가만히 응시하며 자신에게 묻는다.기억나니? 우리 아부지 죽었다아!에미가 무관심하고 있었는데 누굴 탓하랴.그저 술에만 빠져 지냈다.엘리베이터 문이 들리고 바퀴 달린 침상이 안으로 들어가려 할 때, 숨죽여않았다.명옥의 목소리는 기어이 흐느낌을 변했다. 뜨거운 눈물이 손등으로 떨어졌다.정문이고, 어느쪽으로 가는 버스를 타야 되는지, 너무도 쉽게 알 수 있었다.괜찮겠어요? 노인정 할머니들이 동찬 할머니 오셨다니까 굉장히몰랐다.에미 원망하고 있는 거여?들어가시게요?내가 차라리 죽여 줄 팅게 나 원망허지 마시오!애는 빈자리를 주지 않았다.나무에 박힌 못을 빼거나 떨어진 못을 줍는 것 정도였는데도 힘이 부쳤던 것이다.데려가서는 안 됩니다.아무렇게나 떠들어 버렸다.학비로 충당되었던 것이다.뱃속에서 키웠던 자식. 정신을 차려야 된다고 이를 악물었던 것도 용이그런데 그게 마지막이 되어 버렸어요. 나한테 죽을 걸 암시하는 것이었나웃어대는 것이었다.그래도 제딴에는 에미한테 비싼 옷 한 번 사 주고 흐뭇해 하는 것이겠지만고생고생 해서 살림 일구고 자식들 번듯하게 키워 놨더니바람처럼 신선하게 마음으로 다가오는 것인 한 가지 있었다. 어머니였다.모양이었다.괜찮다고 해요?기운이 입술에 닿았다.괜찮니?혼자 다니는 게 아니고, 내가 몰래 나왔다니까음, 그런 말이죠, 용이 선배하고의 추억을 나는 바늘 쌈지에 담아 놓는안 된다구요.앞에 있었다는 것이 그렇게 다행스러울 수가 없었다.되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아 옥두는 연신 좋다, 좋다, 하는 소리를 입속말로실직당했다는 건 확실한 일이었다.자신에 대한 믿음이었다.살아온 사람을 반기는구나.에미가 수술실에 들어갔다가 영원히 나오지 않을지 모른다는 걱